우버가 경영진 단계를 줄이고 부서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33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우 버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4000명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체 인력의 약 10%가 줄어들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달 우버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후 나온 조치다.
우버 대변인은 "이번 감원으로 회사 내 관리자 수가 20% 줄어들 것이며 일부 관리자는 실무자 역할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관리자 중 정확히 몇 퍼센트가 해고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관리직이 아닌 일반 직원도 포함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를 더 단순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1~2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의 수를 약 50% 줄이고 CEO로부터 조직 단계상 7단계 이상 떨어져 있는 직원 수를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핵심 엔지니어링, 과학, 배달 부서를 효율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음식점, 소매업, 화이트 레이블(자체 브랜드) 배달 서비스를 담당하던 3개 운영팀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아울러 우버는 향후 원격 근무가 가능한 인원을 전체 직원의 약 1%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해질 성장, 혁신, 그리고 역량에 재투자할 수 있는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심 사업 개선과 '자율주행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 외에도 전 세계 기사, 배달원, 가맹점들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우버가 자사 서비스를 자율주행차 호출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로보택시 파트너십에 10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이번 인원 감축으로 우버가 연간 약 15억~20억달러(약 2조~2조7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해당 소식에 이날 우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76.45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