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반도체 뛰자 日 닛케이도 2.12%↑…홍콩, 홀로 하락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6.09.07 17:07

'달러 페그제' 홍콩, 美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약세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기술주 상승이 시장 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홍콩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홀로 하락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6만6399.84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의 6만6000 회복은 지난 1일 이후 4거래일만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와 한국 코스피, 대만 가권지수를 일본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닛케이는 "지난 4일 미국 SOX가 3.37%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한국 코스피와 대만 가권이 강세를 나타내자, 도쿄 주식시장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이날 반도체 종목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르며 7000 탈환을 눈앞에 뒀다. 골드만삭스의 티모시 모 아시아태평양 수석주식전략가는 지난 4일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2000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호황' 지속 기간을 저평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로이터=뉴스1

중화권 증시에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66% 오른 3932.70으로 강보합권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1.67% 뛴 4만7326.2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10여 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 중이다.

홍콩은 홍콩달러를 미국 달러에 고정한 통화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금리 움직임에 맞춰 홍콩의 시장금리도 따라 움직이는 만큼 미국 금리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5만5000명 증가)를 3배 웃도는 수치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로 해석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상 우려가 커졌다.

현재 시장은 10~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을 기록, 지난 7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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