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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리보핵산(mRNA)·자가복제 RNA(saRNA) 플랫폼 기업 알펙스바이오가 1~2회 접종으로 10년 이상 방어 면역을 유지하는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에 나선다.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인 알펙스바이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장기 면역 유도 백신 플랫폼 개발 과제 'ENDUREx'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형 ARPA-H는 실패 가능성은 높지만 성공할 경우 보건안보와 사회·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기술에 투자하는 '고위험·고보상(High-risk, High-reward)' 방식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1조162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ENDUREx 프로젝트는 기존 mRNA 백신의 짧은 면역 지속 기간과 반복 접종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기초 접종 1~2회만으로 최소 3종 이상의 변이체에 대해 10년 이상 방어 면역을 유지할 수 있는 RNA 기반 백신 플랫폼을 개발한다.
알펙스바이오는 주관연구기관인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국내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자체 개발한 mRNA 플랫폼 'Durax ITM'과 범-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스파이크 항원 설계 기술을 결합해 장기 면역기억을 유도하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Durax ITM은 체내에서 mRNA의 단백질 발현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이를 적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P-002'는 비변형(unmodified) mRNA를 사용하면서도 낮은 용량에서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냈다. 최신 유행 유전형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mRP-002-LP'에서는 1차 접종 후 50주 시점까지 항체 분비 B세포가 검출됐다.
오종원 알펙스바이오 대표는 "독자적인 mRNA 플랫폼과 범-코로나바이러스 항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mRNA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전할 것"이라며 "향후 감염병 백신을 넘어 항암 백신, 희귀질환 단백질 대체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mRNA·saRNA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펙스바이오는 35년 이상 RNA 바이러스 복제·제어 기술을 연구해온 오종원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22년 설립된 교원창업 바이오벤처다. 현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에 입주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