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8일(현지시간) 유가 및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2포인트(0.77%) 하락한 7683.6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4포인트(0.92%) 내린 2만6820.38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90포인트(0.67%) 하락한 5만1481.51에 마감했다.
이달 초 고점에서 한풀 꺾였던 유가는 평화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최근 며칠 사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이달 초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물가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28일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와 고유가로 인해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단정적인 언급은 피했다.
특히 항공주인 보잉이 미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중인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737맥스10 기종의 인증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6.9% 급락, 다우 지수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4조원(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을 발표하며 주가가 1.68% 상승,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했다.
잭 애블린 시카고 크레셋 자산운용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란이 유가를 밀어 올리고, 유가가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인플레이션이 금리 상승을 부르고 있다"며 "주식에 비해 채권(금리)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꽤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