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빅테크 수장들, 오늘 백악관서 회동… AI 규제 갈등 해소할까

조한송 기자
2026.09.29 07:44

저커버그·피차이·젠슨 황 등 총출동

지난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 자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국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의 모습/사진=로이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이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주재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 CNBC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이번 오찬에는 앞서 언급된 경영진 외에도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의 톰 브라운 최고컴퓨트책임자(CCO)도 참석한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기타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이날 하루 동안 연방정부의 정보 및 자원을 모아둔 새 웹사이트를 발표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우주 및 기타 주제를 다루는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환영 만찬 자리에는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리사 수 AMD CEO 등 여러 빅테크 수장들이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중국 국빈 만찬에 불참해 눈길을 끌었던 아모데이 CEO는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번에 열리는 만찬은 AI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업계 리더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앤트로픽 연구원 출신 제이콥 콕슨은 AI의 위험성을 이유로 퇴사하면서 "테크 기업들이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자가발전형 AI 모델을 앞다퉈 개발하면서 우린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 기술자들은 10년 안에 AI 기술이 인류를 모두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머스크 CEO 같은 업계 리더들은 아모데이 CEO가 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기고문을 쓴 이후 업계 전반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해 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며 AI에 대한 우려를 "가짜이자 사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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