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사업용으로 확장…기업시장 본격 공략

윤세미 기자
2026.09.30 09:53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로이터=뉴스1

메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소규모 사업자의 업무 영역으로 확장하며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소규모 기업을 위한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하고 "뮤즈에게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와 같은 목표를 주면 뮤즈가 그 목표를 달성해 준다"고 소개했다.

메타는 이어 "소규모 기업들은 약 20년 동안 우리 앱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서 "그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메타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소규모 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번에 공개된 뮤즈는 별도의 앱은 아니다. 기존 뮤즈에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기능과 외부 업무 도구 연동 기능을 추가한 형태다.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슬랙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비즈니스 계정과도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개인용 뮤즈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일정 사용량이 넘어가면 유료 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

이날 메타 주가는 3.24% 급등 마감했다. 메타는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지난 8일 뮤즈 출시 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AI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뮤즈 출시 후 주가 상승률은 약 20%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디지털 광고 수익에 의존하던 메타가 AI 에이전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뮤즈를 AI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뮤즈가 6개월~1년 안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뮤즈는 아직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CNBC는 뮤즈의 기업용 기능 발표가 오픈AI의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개최와 맞물려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기업 시장에서 오픈AI나 앤트로픽과 직접 맞불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날 오픈AI 역시 새로운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하면서 메타 뮤즈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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