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중재국 통해 미국과 논의 지속…사우디·후티 대화 촉구"

조한송 기자
2026.10.12 19:51

바가이 대변인 "미국 요구사항 검토 중…'이란 핵 위협'은 실체 없어"

빨간 빛의 석유 파이프라인 뒤로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지도/사진제공=(로이터=뉴스1)

이란 외무부가 12일(현지시간)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의견 교환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분쟁을 멈추기 위해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국영 IRIR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며 "중재국을 통한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입장을 명확히 밝혀 왔다"며 "현재 미국이 제기한 사항을 살펴보고 있고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중재국들에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제시한 7가지 항목이 모두 기존의 양해각서(MOU)에 들어간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간섭과 침략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우리 입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권리를 놓고 유연성을 발휘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미국은 여전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주된 우려 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그들의 '이란 핵무기 위협'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교전 확대에 대해서는 "아라비아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당사자 간 대화 촉진을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됐다고 거듭 밝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긴장 고조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을 지칭)에만 이익이다. 이란은 두 이슬람 국가 간 적대 행위와 전쟁 지속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화와 관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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