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워시 의장이 인공지능(AI) 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 회복과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상승한 6만5324.29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케빈 워시 의장은 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AI 투자에 대해 "좋은 정책적 결과"라며 "AI에 대한 투자가 미국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이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AI 투자에 대한 긍정적 발언으로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아시아 증시와 미 증시 선물 시장 상승폭을 키웠다. 워시 의장의 발언 도중 S&P500 지수 선물과 나스닥 100지수 선물이 급등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닛케이 평균주가는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다음 주부터 미국에서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관망세가 나타났다.
중화권 증시에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3716.28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제16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방산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0.3% 뛴 47111.26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10여 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