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50대 남성이 혀와 성기, 발가락 등이 절단된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과 관련해 21세 남성이 구속되고 여성 2명도 정식 수사 대상이 됐다.
26일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북부 칼레의 보마레 지역에 있는 한 공공임대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심각한 신체 훼손을 입은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혀와 발가락, 성기가 절단된 상태였다. 성기 부위에서는 조직이 괴사한 흔적도 확인됐다.
남성이 발견된 곳은 65세 여성이 거주하는 아파트였다. 이웃 주민들은 해당 주택에 평소 여러 사람이 드나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문 및 잔혹 행위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13세 가출 소녀를 포함한 5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14일 21세 남성이 영구적인 신체 훼손을 초래한 고문 및 잔혹 행위 혐의로 정식 사법 수사 대상이 돼 구속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피해자에게 상처를 입힌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37세와 65세 여성도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지 않은 혐의로 정식 사법 수사 대상이 됐다. 두 사람은 구속 대신 법원이 정한 조건을 지키며 수사받도록 하는 '사법 통제' 조치를 받았다.
프랑스의 사법 통제는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는 대신 정기 출석이나 특정인 접촉 금지, 거주·이동 제한 등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제도다. 두 여성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이 부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초기 수사에서 신병이 확보됐던 13세 소녀 등 2명은 조사 후 풀려났다. 현지 수사당국은 피해자와 정식 사법 수사 대상이 된 3명 사이에 친족 관계가 없으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다. 심각한 부상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