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 수소차 2029년 양산 추진…국내 생산공장도 재편

기아 카니발 수소차 2029년 양산 추진…국내 생산공장도 재편

임찬영 기자
2026.10.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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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 6월 출시한 '더 기아 카니발 하이루프'의 외관/사진= 기아 제공
기아가 지난 6월 출시한 '더 기아 카니발 하이루프'의 외관/사진= 기아 제공

기아(104,800원 ▼2,100 -1.96%)가 2029년 카니발 수소연료전지차(FCEV) 양산을 추진한다. 앞서 나왔던 카니발 수소차 개발 계획의 생산 일정이 구체화된 가운데 주력 신차 투입과 국내 생산공장 재편에도 나선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최근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2027~2029년 주요 신차 생산 일정과 국내 공장별 생산계획에 합의했다. 카니발 수소차 개발과 주력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세대교체, 신규 전기차 투입 등이 포함됐다.

기아는 2029년 경기 광명1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니발 후속 모델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대로 출시되면 기아가 194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양산하는 수소차가 된다. 현재 카니발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카니발 수소차 개발 계획은 이미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다만 이번 노사 합의를 통해 카니발 수소차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이 공개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기아의 주력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대차(286,500원 ▼9,000 -3.05%)는 넥쏘를 중심으로 수소 승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서도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기아까지 수소차 양산에 나서면 그룹 내 수소차 라인업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기아는 주력 SUV의 세대교체도 추진한다. 2027년 광주공장에서 스포티지 후속 모델을 생산하고 2028년에는 경기 화성공장에서 쏘렌토 후속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EV3와 EV9은 각각 2027년과 2028년 상품성 개선에 나선다.

국내 생산공장도 일부 재편한다.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광주3공장에는 쏘렌토급 중형 전기 SUV인 EV7으로 알려진 신규 전기차를 투입한다. 기존 봉고 생산라인을 효율화해 전기차와 병행 생산하는 방식이다.

신규 전기차 투입은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해 전기차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기아는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해 차급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형 전기 SUV가 추가되면 기존 EV3와 EV5, EV9 사이의 제품군도 보강할 수 있다.

대형버스 그랜버드를 생산하는 광주 하남공장의 경우 군수차 전문 생산기지로 전환한다. 버스 사업에서 철수하는 대신 군수 신차종과 파생 차종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버스 생산시설을 군수차 중심으로 재편해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앞서 기아는 2030년 전기차 100만대와 하이브리드 110만대, 목적기반차량(PBV) 23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신차 개발과 공장 재편을 통해 동력원을 다변화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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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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