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원받아 빠져나가려다 '쾅'?…이란 "유조선 2척 기뢰 충돌"

최지은 기자
입력 2026.11.06 20:06 수정 2026.11.06 21:00
[서울=뉴시스]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6일 아침(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허가받지 않은' 경로로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이 해상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6.11.06. /사진=유세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IRGC는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과를 시도한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두 유조선이 항해·식별 장치를 모두 끈 채 미군의 지원을 받아 해협을 빠져나가려다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유조선 1척은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다른 1척은 해협 내부에서 기뢰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을 상대로 공습을 개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에 미국은 이란 항구를 맞봉쇄하는 한편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올여름 이후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15억 배럴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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