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열차 추돌 및 탈선 사고로 100명 이상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카이로 남쪽 약 76km 부근에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AFP에 따르면 부상자는 부상 정도는 타박상과 찰과상부터 척추 골절, 머리와 얼굴 열상, 흉부 손상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현재 45명이 치료 후 퇴원했고, 7명은 추후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AFP에 "열차는 오후 1시30분경 전복했고, 6량의 객차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마을 주민, 구조대원, 철도 노동자들이 전복된 객차 안에 갇힌 승객 구조에 나섰다고 한다.
이집트 철도 당국은 파이윰로 향하던 열차가 카이로에서 아스완으로 향하던 다른 열차의 후미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객차 여러 량이 탈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은 현재 열차 운행 재개 등을 위해 구조대가 잔해를 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운행이 언제 정상화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압델 파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 수습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과실이 확인되는 관계자는 누구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 검찰은 이번 사과의 기술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집트는 중동·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망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 철도 노후화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철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정원보다 많은 승객을 태운 여객 열차의 객차 7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0명이 사망했고, 이 사고는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철도 참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