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유현조(21·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번째 시즌 드디어 다승을 성공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의 에이스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 6점을 추가했다.
최종 합계 52점으로 안지현(메디힐), 김민선7(대방건설·이상 51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앨버트로스 달성시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얻는 식이었다.
1라운드에서 12점을 얻어 공동 12위로 시작한 유현조는 2라운드에서 22점을 더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3라운드에서도 12점을 보태 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초반 3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작성하며 3점을 추가해 기분 좋게 시작한 유현조는 8번 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 홀(파4)에서 1번 홀과 마찬가지로 7.8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쾌재를 부른 유현조는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러프로 향하며 보기를 범해 1점을 잃었다.
안지현이 18번 홀(파4)에서 보기로 1점을 잃었고 1점 차인 김민선과 마지막 홀에 들어선 유현조는 김민선의 버디 퍼트가 홀을 아쉽게 빗나간 가운데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K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한 2024년 우승 1회와 꾸준한 경기력으로 신인상을 차지했던 유현조는 지난해에도 우승을 한 차례 더하며 톱10에 무려 19번이나 입성하는 꾸준함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평균 타수(69.94타) 또한 1위였다.
올 시즌엔 지난 5월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다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한 유현조는 시즌 상금 8억 1778만 4047원으로 두 계단 뛰어오른 4위를 마크했고 대상 포인트 70점을 더해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K-랭킹에선 0.0108포인트를 보태 8.1836포인트로 김민솔, 서교림에 이어 3위를 지켰다.
안지현은 이날만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21포인트를 쌓았지만 18번 홀 보기가 뼈아팠다. 김민선 또한 버디 5개로 유현조를 추격했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솔은 이날 7점을 보태 최종 합계 39점으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순위(15억 4132만 9428만원)와 신인상 포인트(2463점), K-랭킹(11.7516점)에서 모두 1위를 지켰고 대상포인트(486점)도 50점을 더해 선두 서교림(563점)을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