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100년 이후는…AI시대 한국어 데이터·세계화 전략 논의

이민하 기자
2026.10.12 10:00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K컬처 확산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한글·한국어의 향후 100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어 세계화와 초거대 AI 시대의 한국어 데이터 경쟁력 확보가 주요 의제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이날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AI 기술 발전 속에서 한국어의 지속 가능한 세계화 전략과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글의 언어·문자적 가치뿐 아니라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한글의 경제적 가치'를 다룬다. 이어 조지은 옥스퍼드대 교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한국어'의 형성과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안숭범 경희대 교수는 한류 확산이 한글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AI 분야에서는 김한샘 연세대 교수가 한국어 말뭉치 구축과 한글 처리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이진식 LG AI연구원 리더가 소버린 AI와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의 기술 과제를 발표한다. 이후 국어·AI·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향후 국어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은 "세계화와 인공지능 시대에 한글과 한국어가 세계와 소통하는 문자와 언어로 성장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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