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뮤지컬 분야 지원예산을 247억원으로 편성하고 창작 뮤지컬의 장기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한다. 제작사와 민간 공연장이 협업해 창작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39억원을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휘영 장관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뮤지컬 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2027년도 정부 예산안과 뮤지컬 산업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내년 뮤지컬 분야 정부 예산안은 올해 244억원보다 3억원 늘어난 247억원으로 편성됐다. 앞서 정부는 올해 뮤지컬 지원예산을 기존 31억원에서 244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내년에는 창작 뮤지컬의 제작과 유통, 장기공연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창작 뮤지컬 전용 공간의 대관과 낭독·시범 공연 지원을 유지한다. 제작사와 민간 공연장의 협업으로 장기간 공연할 수 있는 대표 작품을 육성할 방침이다.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K뮤지컬 국제마켓과 해외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국내 창작 뮤지컬의 해외 유통과 지식재산(IP) 사업화를 지원한다.
공연예술 분야의 다른 예산도 늘어난다. 창작산실과 중장기 창작지원 등 공연예술 창작지원 예산은 올해 391억원에서 내년 517억원으로, 지역 공연 유통 지원은 704억원에서 969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예술인 사회안전망 관련 예산도 345억원에서 966억원으로 늘었다.
법적·제도적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문체부는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제작비 상승과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액공제 등 정책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창작 단계에서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지원체계를 마련해 뮤지컬 지식재산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