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필요해" 마지막 명품백 판 서인영, 제작진에 회식비 100만원 쏴

김희정 기자
2026.08.30 08:49
가수 서인영이 마지막까지 간직해온 명품 가방마저 모두 처분하고 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찾아 가족들을 위한 선물과 생활용품을 구매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가수 서인영이 마지막까지 간직해온 명품 가방마저 모두 처분하며 근황을 전했다. 서인영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 워터밤으로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남은 명품백을 팔러 갔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서인영은 오늘 중요한 일을 하겠다며 이제 ‘무소유의 삶’을 살겠다고 밝혔고, 아버지가 돈을 주지 않아 미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인영은 과거 거액을 탕진했다는 논란 이후 아버지에게 경제권을 넘기고 용돈을 받으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촬영을 위해 새 옷을 사고 싶다고 했다가 아버지로부터 병원을 알아보겠다는 대답을 들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서인영이 이날 내놓은 가방은 유일하게 남아 있던 에르메스 에르백과 샤넬 페이던트백. 색이 바래고 오염이 있던 샤넬 가방은 160만원,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지만 구성품이 일부 빠진 에르메스 가방은 260만원으로 감정가가 책정됐다.

가격에 아쉬움을 느낀 서인영은 위탁 판매를 권유받았음에도 당장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즉시 매각을 택했고, 두 가방을 합쳐 총 430만원에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에르메스 가방을 두고는 뜻밖의 사연도 전해졌다. 서인영은 해당 가방이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선물이며, 전 남편이 준 가방은 이미 팔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방을 정리하기에 앞서 서인영은 직접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아버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물건이라며 만류했지만 서인영은 오히려 용돈을 더 올려달라는 애교 섞인 투정으로 화답했다.

명품백을 처분한 뒤 서인영이 향한 곳은 또 다른 사치품 매장이 아니었다.

그는 서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찾아 이불과 잠옷 등 당장 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가족들을 위한 소박한 선물을 구입했다. 남은 돈을 거리에서 확인한 결과 잔액은 382만5000원.

이후 서인영은 함께한 제작진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현금 100만원을 선뜻 건네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인영은 제작진이 거액의 회식비를 거부하자 “가방 같이 팔지 않았느냐”며 회식비를 손에 쥐어주다시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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