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서진과 이별' 말하며 눈물…18년 전 방송 속사정

이재윤 기자
2026.09.20 16:28
배우 김정은(사진 왼쪽)이 18년 전 이서진과 결별 직후 방송에서 직접 심경을 밝혔던 일에 대해 "사실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 사진 갈무리, 뉴시스

배우 김정은이 18년 전 이서진과 결별 직후 방송에서 직접 심경을 밝혔던 일에 대해 "사실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인 이혜영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찐친 김정은과 울다 웃는 마라맛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혜영은 김정은이 과거 진행했던 SBS 음악 프로그램 '김정은의 초콜릿'을 언급했다. 이혜영은 "'김정은의 초콜릿' 때 너무 예뻤고 그때 팬이 됐다"며 "그런데 갑자기 거기서 이별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이건 멋있다. 할리우드 방식을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은은 "나도 사실 언급하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혜영이 "그런 걸 남기고 싶지 않았다면서 왜 남겼느냐"고 묻자 김정은은 "기자들이 밖에 너무 많이 대기하고 있었다"며 "뭔가 입장 표명을 해야 했다. 입장 표명을 안 하면 골치 아픈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김정은은 당시 연예계의 분위기도 떠올렸다. 그는 "사실 도망가도 상관없고, 말하지 않아도 (됐다)"면서도 "(하지만) 옛날에는 입장 표명을 안 하면 무슨 일이 나는 것처럼 하던 시대였다"고 했다. 이어 "방송을 하고 있으니까 다들 찾아오지 않느냐"며 "그렇게 되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가 없는 그런 시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김정은이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 출연해 이서진과 결별 이후 방송에서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 사진 갈무리.

이혜영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과거 이혼 후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할 당시 방송사 관계자로부터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혜영은 "결혼한 것도 아니고 잠깐 만났다 헤어졌는데도 그랬다"며 "요즘 아이돌들은 편하다. 우리가 다 닦아놓은 거다"라고 농담했다.

김정은과 이서진은 2006년 SBS 드라마 '연인'에 함께 출연한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 연애를 이어갔다. 2008년 3월에는 이서진이 '김정은의 초콜릿' 첫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해 김정은을 앞에 두고 임재범의 '고해'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같은 해 10월 말 결별했다. 결별 사실이 알려진 뒤 김정은은 녹화 전 취재진에게 이별 후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밝혔고, 녹화 말미에 관객들에게 심경을 전하다 눈물을 보였다. 당시 그는 "나에게 시간을 달라. 그러면 다시 밝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서진도 그 시기를 자신의 '인생 최대 위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서진은 과거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김정은과 결별 이후 두 달 가량 홍콩으로 도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인생 전체에 제일 큰 위기"라며 "미국 드라마를 보며 하루 3시간씩 운동해 체중이 66㎏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2016년 일반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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