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극심한 비수기에 들어선 극장가에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휘청이는 ‘암살자(들)’와 엎치락뒤치락하며 2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하루 6만 8,913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29일 5만 6,136명이 관람해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95만 8,060명으로, 오늘(30일) 오후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충무로에서 20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동명이인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범죄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매운맛’ 흥행을 보여준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실관람객의 호평과 높은 좌석판매율에 힘입어 장기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7일 차에 좌석판매율 15.4%를 기록하며 ‘암살자(들)’(9.0%), ‘오디세이’(12.7%)를 모두 제쳤다. 배정된 좌석 수가 ‘암살자(들)’의 절반 수준인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평일에도 객석을 꽉 채우며 성인 관객들의 결집력을 증명했다.
실관람객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CGV 골든에그지수는 93%를 기록 중이며,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역시 8.7점에 달해 입소문을 통한 흥행 역주행을 기대하게 한다. 짜릿한 복수극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원작 시리즈의 고유성은 계승하면서도 피날레 작품다운 새로움을 더한 점, 기존 시리즈를 몰라도 몰입할 수 있는 독립된 세계관 등이 성인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 안팎으로,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30일)은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문화가 있는 날’인 데다 10월 5일(개천절 대체공휴일), 10월 9일(한글날) 연휴가 잇따라 있어 관객 몰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관객들 역시 “역대 타짜 시리즈 중 1편 다음으로 재미있다”, “1편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편견이 깨졌다”, “복수의 쾌감이 대단하다”, “몰입도, 카타르시스, 스트레스 해소까지 100점 만점” 등의 생생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시리즈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선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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