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프로미스나인 출신 노지선이 팀 활동 종료 후 생계를 위해 카드론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민새롬의 오픈스튜디오'에는 '"카드론은 겪지 마세요" 아이돌에서 직무 전환한 인생 선배의 피같은 조언 | 위드(with) 노지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노지선은 데뷔의 출발점이었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논란 당시 느낀 혼란스러운 감정을 털어놨다.
당시 노지선은 프로그램 1위에 올라 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했으나 이후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가 조작된 것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투표 조작 논란으로 인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그램 책임 프로듀서 김모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노지선은 "저는 제가 열심히 해서 1등을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명예롭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항상 있었는데, 내가 있는 자리가 스스로 명예롭지 않고 누군가의 터치가 있었다고 하니까 21세에 너무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심경을 밝히기 어려웠다는 노지선은 "내가 혼란스러운 것과 피해자가 피해를 받았다는 사실은 별개이지 않나"라며 "그래서 더 말을 못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하면 나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제가 어떤 말을 하든 그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분과 제 이름으로 기사가 나간다"며 "그러면 다시 피해를 주는 상황이 되니까 더 애매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데뷔에 성공하긴 했지만 노지선은 프로미스나인의 저조한 활동 성적으로 인해 7년간 정산을 받지 못했다.
노지선은 "제가 27살까지 (아이돌 활동) 했다. 그때까지 부모님 도움받을 수 없어서 대출을 알아봤는데 제가 직업이 없고 수익도 없는 사람으로 잡혀서 대출이 안 나오더라"라며 "당장 살아야 하는데 큰일 났다고 생각해서 금리를 볼 생각도 없이 카드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나한테 300만원을 준다니까 '서너 달은 살 수 있겠다' 싶어 받았다"며 "진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라. 카드론 한도가 늘어나 있으면 그걸로 300만원을 갚고 계속 불어나서 그룹 나오고 1년 뒤에야 다 갚았다"고 털어놨다.
노지선은 "지금은 다 갚았다. 억 단위의 금액은 아니었다"면서 "결혼 준비하는 오빠한테도 돈을 좀 빌렸다. 다 갚고 신용 올리는 게 솔직히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1998년생 노지선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아이돌 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팀을 나온 노지선은 비연예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