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민간 정비사업장을 찾아 신속한 착공을 위한 행정·금융 지원을 주문했다. 정부는 올해 수도권 민간 정비사업 7만2000가구의 착공을 지원하고 연말까지 사업 지연 요인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홍 장관은 30일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폈다. 현장에는 서준오 노원구청장과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 정우진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상계동 희망어린이공원에서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홍 장관은 착공을 앞당기기 위한 지원책이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13 대책에 따라 관리처분인가 이후 2년 안에 착공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사업이 빨라질 수 있도록 혜택을 충분히 홍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도 이주비 대출을 적극 진행해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장관은 현장 주변 도로 여건도 살피며 도로망 개선 대책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계2구역은 약 10만㎡ 부지에 지상 28층, 2200가구를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2021년 9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제1·2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된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하고 도로·공원·녹지·문화시설 계획을 조정하는 내용이다. 계획이 변경되면 가구 수는 기존보다 436가구 늘어난 2636가구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이주를 시작해 2028년 철거를 거쳐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홍 장관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정부는 올해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7만2000가구 착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정비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착공을 앞둔 사업들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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