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카드 발급 더 안정적"…신용정보원, 신용정보 시스템 새단장

김도엽 기자
2026.10.12 13:59

한국신용정보원이 10년 만에 일반신용정보 시스템 개편을 완료했다. 시스템 전환을 위해 일시 중단됐던 대출과 비대면 계좌 개설 등 금융서비스도 모두 정상화됐다. 새 시스템의 최대 처리용량은 기존보다 3.1배 확대되고 보안체계도 강화됐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 5일 오전 8시 일반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을 완료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신용정보원은 시스템 전환을 위해 지난 5일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일부 금융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출·리스·할부·신용카드·카드론 등 여신상품의 신규·갱신·연장과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예금계좌 개설이 제한됐다. 금융성·이행성 보증상품의 신규·갱신·연장과 본인신용정보 열람 및 확인서 출력도 중단됐다. 다만 계좌이체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현금서비스, 신용·체크카드 결제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일반신용정보 시스템은 금융회사가 고객의 대출·연체정보 등을 조회하고 금융거래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다.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거나 한도를 조회할 때,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때, 비대면으로 예금계좌를 개설할 때도 이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신용정보가 처리된다.

이번 개편은 2016년 신용정보원 출범 당시 구축한 시스템을 10년 만에 전면 교체한 것이다.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최신 기술구조를 도입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개편으로 초당 최대 처리용량(TPS)은 기존보다 약 3.1배 확대됐다.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률을 기준으로 한 시스템 처리 여력도 3.2배 개선됐다.

신용정보원은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월 보험·기술신용정보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일반신용정보 시스템까지 개편을 마쳤다.

특히 시스템 전환기를 노린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외부 접속 경로 등 잠재적인 공격 지점을 사전에 점검·축소했다. 개통 전후에는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이상징후와 침해 시도에 대한 대응도 강화했다.

유수영 신용정보원장은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불편을 감수해 주신 금융소비자와 원활한 개편을 위해 협조해 주신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금융산업의 혁신을 견인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금융회사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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