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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주(14~18일) 투자유치를 발표한 스타트업은 코로로직, 골든브레인케어, 셀위버스, 센디, 에이디시스템, 인핸스, 넥스세라, 애니캐스팅, 오아시스, 덴탈로보틱스 등 총 10개로 집계됐다.
특히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스타트업 인핸스가 시리즈C 라운드에서 5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메가딜'(100억원 이상)을 성사시켰다. 이번 라운드에는 인핸스 솔루션을 실제 업무에 도입한 포스코·LG·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주주로 합류했다.
소형 스텔스 무인기 전문 방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도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스타트업은 기체 설계부터 복합재 제조, 비행제어·항전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종합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다.
이외에도 AI를 의료 분야에 접목한 치과용 자율석션 AI로봇 스타트업 덴탈로보틱스, 심혈관 영상 AI 스타트업 코로로직, AI 언어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골든브레인케어 등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스타트업 인핸스가 51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81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신규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LG CNS, 롯데벤처스도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L&S벤처캐피탈, AOA캐피탈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 기존 주주들은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인핸스 솔루션을 실제 업무에 도입한 포스코·LG·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이주주로 합류했다. 인핸스 관계자는 "고객사 그룹 계열사가 인핸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핸스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AgentO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내부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와 업무 규칙을 '온톨로지(Ontology·흩어진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연결하는 기술)'로 구조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상황을 판단하고 실제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투자금은 AgentOS의 데이터·프로세스·실행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한다.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와 문서는 물론 현업 전문가의 의사결정 기준과 업무 방식까지 AI가 파악하고 축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치과용 자율석션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덴탈로보틱스가 AI엔젤클럽, 씨엔티테크, 피플인베스트먼트, DHP(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덴탈로보틱스는 치과의사를 보조해 치료 중 석션 업무를 지원한다. 3D CBCT(치과용 CT)와 구강스캐너 데이터를 정합해 환자별 구강 공간을 100㎛ 정확도로 좌표화하고, 비전 AI가 타액·혈액·치아·잇몸 등 구강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6축 로봇팔이 석션 위치를 스스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3D CT·스캔·비전 카메라 데이터의 정합 정확도는 0.25㎜ 이하이며, 210가지 케이스 검증에서 98.6%의 정합 성공률을 확인했다. 안전을 위해 로봇 말단에 50g부터 감지하는 압력 센서를 달아 접촉 형태에 따라 회피와 석션을 판단하거나 전류 차단 기능 등 3중 안전 구조를 갖췄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최성호 AI엔젤클럽 회장은 "덴탈로보틱스는 치과의사가 현장에서 직접 겪은 보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라며 "치과는 CT와 구강스캐너 보급률이 높아 공간 좌표화가 가능한 만큼, 피지컬 AI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고 임상·로봇·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덴탈로보틱스 조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소형 스텔스 무인기 전문 방산기업 에이디시스템이 총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LB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플럭스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184억원이 됐다.
2019년 설립된 에이디시스템은 기체 설계부터 복합재 제조, 비행제어·항전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종합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는 방산기업이다. 에이디시스템이 주력하는 분야는 대드론(C-UAS) 체계에 대응해 전장 생존성을 높인 무인기다. 저피탐(스텔스) 설계·소재를 비롯해 VIO·SLAM 기반 비GPS 항법, 항재밍 데이터링크, 종말단계 회피비행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무인기 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기술력과 국방 분야 공급 실적 등이 이번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쳤다. 에이디시스템은 최근 육군 드론 운용 인력 양성을 위한 87억원 규모의 교육용 드론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프리뉴, 에이럭스와 함께 해당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이디시스템은 계약에 따라 육군 지정 납품 부대에 교육용 드론 'AD-ME1' 총 3792대를 공급한다.
김정호 에이디시스템 대표는 "현대전에서는 적의 대드론 체계를 뚫고 살아남는 생존성이 필수적이지만 비싸서 몇 대밖에 못 쓰는 무인기는 답이 아니다"라며 "저피탐과 항재밍 기술을 확보하면서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단가와 양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투자의 목표"라고 말했다.
심혈관 영상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코로로직이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로직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팀이 지난 5월 설립한 의료AI 기업이다. 관상동맥조영술 등 심혈관 중재시술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한 AI 솔루션 '앤지오필름(Angio-FILM)'을 개발하고 있다.
관상동맥조영술을 비롯한 심혈관 중재시술은 X선 투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행한다. 이 때문에 환자는 물론 반복적으로 시술에 참여하는 의료진도 방사선에 노출된다. 앤지오필름은 AI 기반 비디오 프레임 보간(VFI·Video Frame Interpolation) 기술을 활용해 낮은 프레임으로 촬영한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실시간으로 고프레임 영상처럼 복원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X선 촬영량을 줄이면서도 의료진이 혈관의 움직임과 시술 과정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코로로직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다기관 임상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식약처 인허가 확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3485 인증 등을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관상동맥조영술 중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은 의료 현장의 오래된 과제"라며 "코로로직은 진료 및 의료AI 사업 경험이 풍부한 창업팀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영상 품질을 유지하면서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AI 기반 언어재활 솔루션 기업 골든브레인케어가 시리즈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골든브레인케어는 뇌졸중과 뇌손상, 치매 등 신경계 질환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AI 언어재활 플랫폼 '브레인프렌즈'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브레인프렌즈는 언어 기능 평가부터 맞춤형 재활 훈련, 수행 데이터 분석, 보호자 보고서 작성까지 연계한 재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골든브레인케어는 환자의 음성과 안면 움직임, 반응 데이터를 AI로 정량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치료실 밖 일상에서도 훈련과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음성과 영상 등 민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접목하고 있다. 1급 언어재활사인 이현송 대표를 비롯한 현장 전문가들과 자체 기업부설연구소가 서비스 개발을 맡고 있다.
곽성욱·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골든브레인케어는 대표자의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제 재활 과정을 제품화하고 있다"며 "공공 바우처와 기관 시장에서 초기 사업성을 입증한 뒤 임상과 인허가 역량을 쌓아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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