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AI 모델이면 다 좋을까…대학생 창업팀이 찾은 '가성비' 해법

최태범 기자
2026.09.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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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모델 성과 검증 서비스를 개발하는 앱토(ABTO)가 개발사의 성능 점수(벤치마크) 대신 실제 이용자의 반응을 기반으로 기업이 적절한 AI 모델을 고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앱토는 고려대 컴퓨터학과에 재학 중인 강동혁 대표를 비롯한 대학생 3명이 'AI·SW(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7기 과정에서 창업했다. 세 사람은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모델을 고를 근거가 성능 점수뿐이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이 경험이 앱토의 출발점이 됐다.

AI 모델은 선택지가 많고 가격 차이도 크지만 기업은 보통 벤치마크를 기반으로 모델을 고른다. 이 점수는 각 모델에 같은 코딩·수학·지식 문제를 풀게 해 매긴 결과라서 비싼 모델이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게 얼마나 더 나은 반응을 끌어내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앱토는 같은 기능을 쓰는 이용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서로 다른 모델을 적용하고, 각 그룹의 결제·재방문과 같은 실제 이용자 반응과 행동을 AI 호출 비용과 함께 비교한다. 이를 통해 같은 비용으로 어느 모델이 더 많은 매출을 냈는지 기능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동혁 앱토 대표는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가장 좋은 모델을 써야 할 것 같지만 비싼 AI가 늘 정답은 아니다"며 "서비스에 따라서는 더 가볍고 저렴한 모델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그 답은 성능 점수표가 아니라 이용자 반응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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