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관삽관 돕는다"…에이아이엠디, 글로벌 의료시장 공략

송정현 기자
2026.09.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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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AI 기반 비디오후두경 ‘에이링고(A-LRYNGO)’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에이아이엠디

AI(인공지능) 의료기기 스타트업 에이아이엠디(AIMD)가 AI 기반 비디오후두경 '에이링고(A-LRYNGO)'의 국내외 도입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도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에이링고는 기관삽관 과정에서 AI가 성문(glottis)을 실시간으로 자동 인식해 화면에 시각적 가이드를 제공하는 비디오후두경이다. 기존 비디오후두경이 기도 영상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AI가 삽관 과정까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AI 기반 비디오후두경은 에이링고가 세계 최초다.

외부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가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5초 이내 부팅과 무선 화면 공유, 영상 녹화·이미지 저장 기능을 갖췄다. 핵심 AI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에이아이엠디는 국내 소방·EMS(응급의료서비스) 등 병원 전 단계 응급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에이링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정부의 혁신제품 해외실증사업을 통해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실증 중이며 우즈베키스탄 공공병원에는 200대 이상이 배치됐다. 베트남에서는 꽝찌성 보건국을 통해 도입됐고 라오스에서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국립어린이병원과 4개 지방 공공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에이링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됐다. 에이아이엠디는 지난 18일 외교부와 KOICA가 공동 개최한 제19회 서울 ODA 국제회의의 'KOICA AI Partners' Fair에서 에이링고를 선보였다.

에이아이엠디는 오는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유통 파트너를 대상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링고 개발자인 임태호 에이아이엠디 공동대표(한양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는 "AI 기반 기관삽관을 새로운 글로벌 기도관리 표준으로 발전시키고 보다 많은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경험 수준과 관계없이 일관된 기관삽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엠디는 2018년 임태호 한양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 등이 설립한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이다. 응급·중환자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의사결정과 술기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AI 기반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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