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바뀌어도 문제없다" 바이스트라타,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유치

"AI칩 바뀌어도 문제없다" 바이스트라타, 서울대기술지주 투자유치

송정현 기자
2026.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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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 바이스트라타 박한길 대표,  김형규 바이스트라타 대표/사진제공=서울대기술지주
(왼쪽부터 순서대로)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 바이스트라타 박한길 대표, 김형규 바이스트라타 대표/사진제공=서울대기술지주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인공지능) 구동에 필요한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바이스트라타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바이스트라타는 특정 제조사의 반도체 칩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펄어비스, 넷마블 등에서 GPU 렌더링을 연구한 박한길 CTO (최고기술책임자)와 삼성테크윈, 서울대 정밀기계연구소 출신의 임베디드·AI 전문가 김형규 CBO(최고사업책임자)가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사가 주목한 것은 로봇과 자율주행 등 실시간 AI 추론 시장이다. 관련 기기에 퀄컴, AMD, ARM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칩 종류가 달라지면 AI와 센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제어할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바이스트라타는 다양한 GPU에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기술과 센서 데이터를 GPU 메모리에서 바로 처리하는 고성능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개발했다. 핵심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복사를 없앤 '제로카피(Zero-Copy)' 방식이다.

기존에는 센서가 받아들인 데이터를 AI가 판단하고 기기를 제어하기까지 여러 차례 데이터 복사가 발생해 처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이스트라타는 중간 데이터 복사 과정을 줄여 로봇·자율주행 기기가 밀리초(1000분의 1초) 단위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투자금은 핵심 제품인 'AI 런타임 레이어' 개발에 투입한다. 국내외 로봇·자율주행 기업과 기술 검증도 확대할 계획이다.

차인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특정 반도체 칩 독점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칩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AI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바이스트라타는 진입장벽이 높은 GPU 저수준 제어 기술을 보유한 팀으로 피지컬 AI 양산 시대의 핵심 표준 플랫폼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형규·박한길 바이스트라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런타임 레이어 개발에 집중하고 국내외 로봇·자율주행 기업들과의 협력 검증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AI 하드웨어 생태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표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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