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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치료 세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엠브릭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인터베스트가 주도했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 서울대기술지주, 아이진,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엠브릭스는 2022년 32억원 규모의 시리즈A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유치하면서 누적 투자금 112억원을 확보했다.
엠브릭스는 서울대·성균관대 교수진과 글로벌 제약사 출신 연구·생산 전문가 등이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환자의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직접 치료 세포로 전환하는 '인비보(in vivo)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유전적으로 변형·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치료제 생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엠브릭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하는 세포에 치료 물질을 전달하는 자체 플랫폼 '내비바디(Navibody)'를 개발했다. 별도의 체외 세포 가공 없이 주사 투여를 통해 체내 면역세포를 직접 치료 세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생산 과정을 단순화하고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핵심 치료 후보물질인 'MIC-001'은 최근 비임상 단계에서 목표 세포인 T세포에 전달돼 표적 B세포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엠브릭스는 이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과 혈액암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내비바디 플랫폼을 고형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서울대기술지주의 차인환 대표는 "엠브릭스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인비보 CAR-T 분야에서 차별화된 LNP(지질나노입자) 표적 전달 기술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단일 신약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원 엠브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임상시험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수출과 임상 진입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