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을 '시장 언어'로…13개 기관 뭉친 'NEST 혁신포럼' 개최

최태범 기자
2026.10.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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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가 29일 열린 '제2회 NEST 혁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제공

딥테크 전문 AC(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씨엔티테크와 함께 '제2회 NEST(Network for Expansion in Science & Technology Transfer)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NEST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 공공연구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기술지주회사와 AC 등 13개 기관이 꾸린 공공·민간 협의체다. 지난 4월 선정된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 3곳과 컴퍼니빌더 10곳으로 구성됐다.

이날 서울 역삼 드리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대·중견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OI) 경험을 공공 연구성과 기반 창업과 연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의체 참여기관과 기업 OI 담당자, 투자사, 공공기술 창업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최문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혁신관과 김병국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원장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최문기 연구성과혁신관은 "공공연구성과의 사업화와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민간의 전문성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NEST가 주체 간 협력 촉진을 통해 공공기술 기반 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기술낙관주의'를 주제로 제시했다. 급격한 AI(인공지능) 발전으로 부정적 미래 전망도 나오지만 결국 기술로 여러 난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미국의 AI(인공지능) 기반 연구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과 초당적 과학혁신 구상인 '과학가속화프로젝트(ASAP, American Science Acceleration Project)'를 예로 들며 공공기술의 산업적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루포인트는 이번에 선정된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 모델을 기반으로 공공기술과 시장을 빠르고 밀도 있게 연결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기존 기술 중심에서 시장 중심으로 공공기술 사업화의 축을 옮겨와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진 '스튜디오 b 리얼토크(Studio b Real Talk)'에서는 이인성 블루포인트 이사의 진행으로 각 대기업 신사업 담당자들이 효과적인 OI 방식을 논의했다.

양승진 LG사이언스파크 팀장과 이정원 인바디 연구소장은 각각 '슈퍼스타트(SUPERSTART)'와 블루포인트와 함께 운영한 '인바디라이크(InBodyLIKE)'를 사례로 들며, 기업 내부 수요를 과제로 바꾸는 방식과 공공기술 협업 수요 분야를 소개했다.

김다인 CJ 책임은 사업성이 불확실한 사내벤처를 계속 추진하거나 멈추는 판단 기준을 공유했다. 이준호 SK에코플랜트 프로는 OI 프로그램과 컴퍼니빌딩을 구분해 적용하는 기준을 설명했다.

스타트업 발표에서는 대기업 OI 협업으로 실증과 투자 성과를 낸 피치에이아이, 엔포러스, 엑스업이 사업화 과정을 소개했다. 이후 네트워킹에서는 참석자들이 관심 기술과 협업 수요를 나누고 기술검증, 실증, 사업부 연계, 투자 등 후속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용관 대표는 "기술을 낙관한다는 것은 기술이 바꿀 세상까지 고민하는 일"이라며 "공공의 연구성과가 시장에서 더 대담하게 쓰이려면 연구자와 기업, 투자자가 처음부터 같은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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