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비부터 우주 추진까지"…블루포인트, 원자력 스타트업 발굴

송정현 기자
입력 2026.11.05 19:00 수정 2026.11.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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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4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제5회 원자력 창업 아카데미 아토믹네스트(Atomic NEST) 데모데이'를 개최했다./사진제공=블루포인트파트너스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함께 개최한 원자력 창업 경진대회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플랫폼을 개발하는 뉴로고스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4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제5회 원자력 창업 아카데미 아토믹네스트(Atomic NEST)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아토믹네스트는 원자력·방사선 분야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2023년 블루포인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3회 행사부터 창업 3년 이내 스타트업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총 16개 팀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6개 팀이 최종 발표 무대에 올랐다. 창업기업 부문에서는 뉴로고스, 한국원자력정비기술, 에스웰딩이 참여했다. 예비창업팀 부문에서는 써미크론, INGEOL Propulsion, RDNX가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참가 기업들은 원전 설계·정비부터 우주 추진, 방사성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였다. 뉴로고스는 SMR 설계·해석·인허가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한국원자력정비기술은 원전 증기발생기 튜브 정비 기술을 소개했다. 에스웰딩은 원자력 고온열 활용을 위한 인쇄기판형 열교환기(PCHE) 사업화 모델을 발표했다.

예비창업팀인 써미크론은 3D 금속 프린팅 기반 방열 시스템을, INGEOL Propulsion은 초소형 위성용 플라즈마 전기추진 기술을 선보였다. RDNX는 방사성의약품 정밀평가 기술을 소개했다.

최우수상은 뉴로고스가 차지했다. 뉴로고스는 여러 기관에 분산된 SMR 설계·해석·인허가 정보를 통합하고 설계 변경에 따른 영향을 추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개별 기술을 넘어 원전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를 고려한 사업 모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수상은 원자력 분야에서 38년간 근무한 박기태 대표가 이끄는 한국원자력정비기술에 돌아갔다. 두 수상팀에는 블루포인트의 정규 투자심사(IR) 기회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추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기존 참가 기업들의 후속 성과도 소개됐다. 3회 행사 이후 블루포인트의 투자를 유치한 코스모비와 엠에스아이랩스(현 알엑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다. 딥테크 팁스는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연구개발(R&D) 자금 등 최대 17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비창업팀으로 참여했던 슬라이스마인드와 리버서블도 프로그램 종료 후 법인을 설립했다.

도우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연구개발과장은 "원자력은 원자로 연구개발뿐 아니라 설계·해석, 기자재 제조, 정비, 안전 운영까지 함께 성장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재식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사무총장은 "원자력과 방사선 기술의 활용 범위가 에너지를 넘어 우주, 의료, 디지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원자력 분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가팀의 기술 수준과 사업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 관계를 이어가며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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