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특별시경찰청 기동본부 1기동단의 경찰버스 2대에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일부 반사하는 기존 틴팅 필름의 역할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사하는 기능을 추가로 갖춘 소재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경찰 기동대원이 경찰버스를 이동식 현장 사무실이자 숙식 공간으로 장시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필름 적용을 결정했다. 투과율 90%의 나노 쿨링 필름을 13, 14기동대 소속 유니버스 두 대의 측면과 후면 유리창에 시공했다. 시공 버스는 곧바로 경찰기동대 임무에 투입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필름 적용에 따른 경찰관 업무 능력 향상, 과도한 에어컨 사용 자제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향후 1년간 추적 관찰을 거쳐 냉각 효과와 품질을 검증한 후 양산을 검토한다.
이민재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무더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찰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실제 차량에서의 적용 사례를 계속 늘려가며 추적 관찰해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