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째' 이어진 인재투자… 삼성, 오늘부터 공채 접수

박종진 기자
2026.09.08 04:05

주요 그룹 중 유일

삼성은 지난 4월 25~26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이 8일부터 올해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주요 기업 중 유일하게 70년째 공채제도를 유지하면서 경제계를 대표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책임을 다해왔다는 평가다.

이번에 공채를 실시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19곳이다.

지원자들은 이달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samsungcareers.com)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 10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거쳐 11월 면접과 건강검진 순으로 이뤄진다.

SW(소프트웨어)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르고 디자인직군 지원자들도 GSAT가 아닌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로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까지 70년째 이를 지속했다. 1990년대 IMF 외환위기 등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한 많은 파고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 없이 실시한 것이다.

한때 공채를 실시한 여러 그룹이 최근 수십 년 동안 크고 작은 변수를 만나면서 수시채용 방식 등으로 제도를 바꾼 것과 대비된다. 기업 입장에서 정기공채는 곧 고정비용이라 부담이 되지만 미래 세대에겐 안정적 구직기회를 제공한다.

재계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예측가능한 주기로 제공하는 것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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