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생태계 복원·기후 대응 위해 베트남서 맹그로브 숲 확대

김지현 기자
2026.10.14 09:25
쩐 응억 동(Tran Ngoc Tung) 베트남 껀터시 맹그로브 산림관리위원장(왼쪽), 엄상홍 SK이노베이션 CSR팀장(가운데), 티 하이 팜(Thy Hai Pham) 맹그러브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베트남 껀터시 농업환경국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3일 베트남 껀터시 정부 및 현지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맹그러브는 SK이노베이션이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위해 2019년 현지에 직접 설립한 빈롱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은 껀터시에 맹그로브 식수 부지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조림지를 관리·보호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베트남에 맹그로브 숲 200헥타르(ha)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의 대형 도심 공원인 서울숲(50ha)의 4배 크기다.

사업 전 과정에는 현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돕고, 현지 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맹그로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도 진행한다.

생태계 복원 효과는 SK이노베이션의 전과정평가(LCA) 역량을 활용해 과학적으로 측정한다. 식재 지역의 생물다양성 발자국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복원 효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맹그로브는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일반 식물의 5배 정도이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해 생태계 보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빈롱성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시작해 미얀마, 말레이시아, 피지공화국 등으로 활동을 넓혀왔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심은 묘목의 수는 총 114만 그루이며, 식수 면적은 294헥타르(ha)로 서울숲의 6배에 달한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자원 개발과 발전 사업 외에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단순한 조림 활동을 넘어 현지 사회적기업을 통한 청년 고용 확대와 지역사회 참여, 환경 인식 개선 교육을 함께 추진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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