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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이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양국의 기술·산업 역량을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사단법인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는 주한독일대사관,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과 함께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제16차 한독공동정기학술대회(ADeKo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Global Action Korea–Germany: 인간과 경제를 위한 AI 주권'을 주제로 열린다. 미·중 중심의 AI 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과 독일이 핵심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면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개회식에는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니콜 뷔트너 독일 자유민주당(FDP) 이사는 '독일의 AI 주권과 스타트업 정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오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독일 카를스루에공과대학교(KIT)와 한국 로봇 기업 로보티즈는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삼성서울병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전문가들은 양국의 의료데이터 생태계 연계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독일 연방연구기술우주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SAP코리아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에서는 한독 AI 공동 시범사업 추진 전략을 다룬다.
같은 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공동 주관하는 '한독주니어포럼 특별세션'도 열린다. 양국 청년들이 행정·철학·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시대의 변화를 논의하고, 로봇 안전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도 진행한다.
장병탁 ADeKo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한·독 양국의 AI 기술과 산업 역량을 연결하고, 논의를 실제 공동 프로젝트와 글로벌 진출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