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가 올해 3분기 매출 2조915억원,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을 합산한 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23.9% 늘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통합 법인 HD건설기계는 지난 1월 출범했다.
사업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매출 1조623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부진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인프라·광산 투자 수요가 이어지며 중대형 제품 판매가 지속됐다. 또 애프터마켓 사업 강화로 수익성이 높은 부품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북미·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주택 건설 시장 침체로 유럽은 판매가 줄었지만 북미에서는 차세대 신모델과 트럭 제품 판매가 늘었다. 장비 렌탈 시장의 수요 확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대양주 지역 매출은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CIS에서는 초대형 건설기계 판매가 늘었고, 호주·뉴질랜드에서는 소형 건설기계 판매가 증가했다.
인도 시장에는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소형 굴착기와 휠로더 판매가 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다. 중남미 시장 역시 광산 수요가 확대되면서 26.8% 성장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진 사업 부문은 매출 3940억원, 영업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로 발전기용 엔진 판매가 늘었다. 여기에 글로벌 건설기계 업황이 회복되며 산업용 엔진 판매가 증가했다.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14%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HD건설기계는 준공을 앞둔 군산 신공장에서 내년부터 메가와트(MW)급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장의 대형 가스엔진 라인을 증설해 북미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최근 환율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모델과 현지 맞춤형 건설기계 제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군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발전기용 엔진 시장 공략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