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단기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전기차 시장 대응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는 30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전기차 인센티브 수준은 2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며 "연초부터 시행한 전략으로, 유럽 시장은 전기차 판매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도 전기차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예전에 하이브리드차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전기차를 포기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올해와 내년까지는 이 전략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익성 개선 시점으로는 2~3년 뒤를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인센티브 정상화와 배터리 가격 인하 등 원가 절감을 통해 2~3년 안에 전기차도 하이브리드차처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