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871억..전년 대비 6.5%↓

김지현 기자
2026.10.30 14:54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모습 /사진=뉴스1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97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3.4%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 판매가격 상승과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51% 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 9월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자동차강판 생산에 특화한 전기로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열고 북미 생산기지 구축에 들어갔다.

신규 제철소는 자동차강판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전기로를 활용한 탄소저감 철강재 생산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제품 수요에도 대응한다. 기존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강판 시장에 진입한 뒤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산업 등으로 고객사를 넓힐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용 강재 수요를 공략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Fab) 건설이 늘면서 고사양 H형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대제철은 이에 맞춰 압연 H형강과 용접 H형강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H One(원)'을 선보였다. 압연·용접 H형강을 함께 공급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팹 등 대형 건축물의 다양한 설계 조건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높은 구조 성능과 대형 단면, 특수 규격 등 고객별 요구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내진·내화 H형강에 대한 KS 인증도 확보했다.

해외 고객 기반 역시 넓히고 있다. 뉴질랜드와 대만 등에서 현지 고객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커스터머스 데이'를 열어 차세대 자동차강판 기술을 소개하고 공동 기술협력도 확대하는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거점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며 "제품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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