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에 "매출 16배 급증"…이곳 사장님도 웃었다

차현아 기자
2026.09.06 15:00

지난 5일 불꽃축제에 인근 여의도·이촌 등 한강일대 편의점 특수
도시락 매출 579배↑…더운 날씨에 음료 매출도 100배 '훌쩍'
우산, 돗자리, 휴대전화 배터리 등 행사 대기용 제품 매출도 인기

세계불꽃축제 당일 GS25 편의점 매장 전경./사진제공=GS리테일

지난 5일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이 몰린 가운데 행사 주변에 위치한 주변 편의점들이 매출이 최대 16배 이상 오르는 등 축제 특수를 누렸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의 축제 당일 여의도·용산·반포 인근 점포 30여곳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최대 1521.1% 증가했다. 행사 영향권에 있는 점포는 한때 방문 고객수가 최대 120배가량 늘었다.

GS25도 여의도·이촌동 등 점포 7곳의 매출이 최대 6.7배로 증가했다. 여의도한강공원 인근 세븐일레븐 20여곳의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의 최대 15배로 늘었다. 여의도 인근 이마트24 점포 매출은 같은 기준 약 950% 증가했다.

매출은 특히 불꽃축제 시작 전에 집중됐다. CU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점심시간 이후 매출이 빠르게 늘었고 오후 6시에 최고조에 달했다. 오후 6~7시 한 시간 매출이 전주 같은 시간대의 최대 200배에 달한 점포도 있었다. GS25는 오후 6시, 5시, 7시 순으로 매출이 많았으며 5~7시 사이 하루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특히 축제를 기다리며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매뉴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CU 도시락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의 579.3배로 늘었다. 핫바와 김밥은 각각 55.9배, 52.1배, 라면은 42.6배 증가했다. 디저트와 스낵류 매출도 각각 68.2배, 57.6배 늘었다.

GS25는 고피자·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 매출이 192배, 군고구마가 45배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군고구마·치킨 등 즉석식품 매출은 26배, 이마트24의 스낵과 라면은 각각 18배, 17배 늘었다.

불꽃축제 당일 편의점 4사 초대 매출 신장률/그래픽=최헌정

축제가 지난해보다 약 20일 앞당겨지면서 시원한 음료와 얼음 매출이 늘어난 특징도 보였다. CU의 컵얼음과 생수 매출은 각각 110.2배, 71.1배 증가했으며 GS25는 이온음료 38배, 얼음컵 36배, 국산 맥주 21배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24는 맥주 매출이 35배로 늘었고 생수와 얼음도 각각 24배, 23배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하이볼과 전통주 매출은 각각 22배, 20배 늘었다.

장시간 야외에서 행사를 기다리며 필요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CU에서는 햇빛을 가리기 위한 우산 매출이 420.5배 늘었고 휴대용 배터리와 돗자리는 각각 99.3배, 51.7배 증가했다. GS25의 돗자리와 보조배터리는 각각 42배, 30배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돗자리·무릎담요 등 야외용품 매출이 52배, 보조배터리 등 휴대전화 주변용품이 33배 증가했으며 이마트24의 물티슈와 휴대전화 배터리 매출도 각각 48배, 23배 늘었다.

올해 처음 진행된 전야제도 매출에 영향을 줬다.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약 30분간 원효대교 인근과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드론쇼와 불꽃쇼가 열리면서 CU 관련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최대 6배가량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변 편의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불꽃축제 당일 행사장 인근 CU 편의점 전경./사진제공=BGF리테일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