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홈쇼핑 웃었다…GS리테일, 3분기 영업익 18.9%↑

하수민 기자
입력 2026.11.04 10:14 수정 2026.11.04 10:14
GS리테일 CI.

GS리테일이 슈퍼마켓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GS더프레시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홈쇼핑 사업도 단독 상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3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18.9%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사업별로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편의점 GS25의 3분기 매출은 2조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8.1% 감소했지만 기존점 일평균 매출이 2.3%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 등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에도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다.

매장 경쟁력 강화 전략도 성과를 냈다. 매장 규모를 확대하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스크랩앤빌드'와 신선 강화형 매장 확대를 추진한 결과다. 9월 말 기준 신선 강화형 매장은 1074개로 늘었다. 채소와 축산 상품 매출은 각각 66.4%, 29.9% 증가하며 신선식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차별화 상품과 외국인 관광객 소비도 매출을 뒷받침했다. 민음사와 협업한 '민음사빵'은 누적 160만개가 판매됐다. 3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했다. 배달과 픽업을 포함한 퀵커머스 매출도 86.9% 늘었다.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5277억원으로 1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159.8% 늘었다. 분기 매출 5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운영 점포 수 확대와 기존점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9월 말 기준 GS더프레시 점포는 608개로 전년 동기보다 27개 늘었다.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점포별 상권에 맞춘 상품·운영 전략으로 기존점 매출도 10.7% 증가했다.

퀵커머스 성장도 눈에 띈다. GS더프레시의 3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홈쇼핑 GS샵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2532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108.6%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다. '엑소프록실'과 '톤28' 등 단독 뷰티 상품과 '코어 어센틱', '제이슨 우' 등 패션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단독 상품 취급액이 17% 증가했다.

GS리테일은 TV와 모바일, SNS를 연계한 통합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9월 도입한 'AI 쇼핑 어시스턴트'를 통해 고객 경험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현장 중심의 운영 혁신으로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 등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해 이익 구조를 넓혀가는 체질 개선을 이뤘다"며 "고객과 현장을 최우선에 두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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