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도로 '국지도 57·23호선' 개량·확장 예타 통과

경기=이민호 기자
2026.08.27 15:40

곱등고개 2.88km 구간엔 터널 신설

용인특례시 국지도23·57호선 노선도./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는 '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개량사업'과 '국지도 23호선(안성 대덕~용인 남사)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도로는 지난 26일 열린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예타 통과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이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국지도 57호선 개량사업은 처인구 마평동 용인예술과학대 삼거리에서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까지 12.3km 구간의 도로 선형을 바로잡고 교통 시설을 개선한다. 총사업비는 2219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급경사와 좁은 도로 폭으로 사고 위험이 컸던 곱등고개 2.88km 구간의 터널 신설이 포함됐다. 도로 선형 개선과 함께 보행로 설치, 주변 마을 진입 차량을 위한 좌회전 차로 확보 등 전반적인 통행 환경이 개선된다. 시 중심부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원삼면 클러스터를 직접 연결해 물류 이동 속도를 높인다.

국지도 23호선 확장 사업은 안성시 대덕면에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진목교차로를 잇는 노선이다. 그동안 2차로로 남아 심각한 병목현상을 빚었던 남사읍 진목교차로~안성시 경계 1.7km 미확장 구간을 4차로로 넓힌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남사·이동읍 일대에 조성될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인근의 광역 교통 수요를 분산하고, 경기 남부 지자체 간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이상일 시장은 "국지도 57호선은 원삼 반도체 프로젝트를 뒷받침하는 중요 교통 인프라로서 곱등고개 터널 신설과 국도 45호선 연결 등을 통해 시민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도로망 확충 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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