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전국 시설 2만6823곳을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만2697곳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됐다. 정부는 아직 조치가 끝나지 않은 시설을 완료 때까지 추적 관리하고 긴급 보수가 필요한 시설에는 200억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집중안전점검' 추진실적을 14일 밝혔다.
집중안전점검은 재난과 사고를 예방하고 국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범정부 안전점검이다.
올해는 지난 4월20일부터 6월19일까지 중앙·지방정부와 공사·공단 등 30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민간전문가, 국민과 함께 건설현장과 공동주택, 공장시설 등 사고 우려 시설 2만6823곳을 점검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점검을 신청한 시설 599곳도 포함됐다.
점검 결과 전체 대상의 47.3%인 1만2697곳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지난 6일 기준 5299곳(41.7%)은 후속 조치가 완료됐다.
행안부는 아직 조치가 끝나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확인해 완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점검 결과와 후속 조치 내용은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인 '안전모아 진단모아'를 통해 공개한다.
노후 교량과 공공시설, 위험 급경사지, 파손 도로 등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에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0억원을 올해 안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5개 시·도 61개 사업이다.
내년부터는 안전점검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지방정부가 지역 내에서만 활용하던 민간전문가 인력풀을 지방정부와 공사·공단, 민간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균열측정기와 철근탐지기, 누수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등 전문장비도 지방정부가 직접 구매해 점검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올해 집중안전점검 추진실적을 평가해 최우수기관 5곳과 우수기관 12곳 등 총 17곳도 선정했다.
최우수기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광주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산업통상부 등 5곳이다. 우수기관에는 부산시와 인천시, 강원특별자치도, 경기도 등 12곳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기관에는 대통령표창, 우수기관에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된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꼼꼼하게 살펴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