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전날 현역 의원 4명에게 내려진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에 대해 "정치 생명을 끊는 중징계는 당을 분열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안과미래는 21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정치가 칼을 빼들면 생살마저 상처를 입게 되고, 정치는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안과미래는 "동료 의원 4명의 윤리위 회부와 징계는 반대하지 않는다. 잘못은 바로 고쳐야 한다"며 "단 용서와 화해가 전제될 때 온전히 바로잡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갈등과 분열이 뒤따르고 앙갚음이 싹튼다"며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한 동료 의원에게 정치 생명을 끊는 칼을 들이댄 이번 윤리위의 결정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리위는 전날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조 의원부터 순서대로 당원권정지 2년 6개월, 1년 6개월, 10개월, 2년이 의결됐다.
조 의원은 국회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게 패배한 뒤,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진보당 소속 의원들에게 박 후보의 낙선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권 의원은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배분 결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관련 토론회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시죠"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돌려차기 피해자가 토론에 참석하기 전 나왔다. 진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에서 서 의원의 말에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답변을 했다. 또 지난 6월3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방송이나 온라인상에서 한동훈 당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고, 한 후보를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보좌진을 파견했다.
징계 의결안은 오는 24일 최고위에 보고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제외한 징계는 윤리위 의결 후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면 효력이 발생한다"며 "최고위에서 윤리위 의결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일 경우 징계안을 윤리위에 돌려보내 재차 살펴보게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