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제주 사건 정쟁화 말아야…경찰개혁 최선 다할 것"

김효정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9.02 10:54

[the300] 장동혁 "고양이에게 생선 맡길 수 없어…제주 사건 특검 추진해야"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극적 사건의 무책임한 정쟁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비극적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검찰 보완수사권 부활을 주장하는 행태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며 "국민의힘은 정작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외면한 채, 사건을 검찰 권한 강화의 명분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이번 사건을 검찰 개혁을 되돌리려는 정략적 지렛대로 악용하고 있다. 수사기관의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고 모든 사안을 검찰 만능주의 회귀로 연결 짓는 태도는 국민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비극 앞에서도 정쟁에 골몰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초기 대응 실패와 현장 부실 대응으로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실종 신고를 묵살하고 허위로 처리한 실무자는 물론 지휘라인을 포함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 법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사건에 대해 "당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제주경찰청이 전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의 개인 일탈로 결론 내린 것을 두고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 경찰이 경찰했다. 부실 수사에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이 관여된 사건을 경찰에게 맡길 수는 없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며 "검찰도 이 정권이 해체해 수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결국 특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강도 경찰개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 대변인은 "'경찰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제 식구 감싸기, 사건 암장, 무단 종결, 증거 은폐·조작, 수사 정보 유출, 개인정보 침해 등 6대 폐단을 척결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일선 수사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일) 첫회의를 열고 활동에 돌입한 경찰개혁추진단을 중심으로 고강도 경찰개혁에 나서겠다"며 "(경찰의) 커진 권한만큼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개별 사건을 빌미로 마치 보완수사권 폐지가 유사 사건을 양산할 것처럼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어선 안 된다"며 "경찰의 잘못은 경찰개혁으로 잡아야지, 검찰권을 되살리는 명분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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