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와 '영장 판사 술자리' 의혹을 두고 "국가 사법 시스템의 신뢰와 국민의 생명권을 정면으로 위협한 중대 사안"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4일 SNS(소셜미디어)에 "부작용을 숨긴 허위 자료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청탁해 임상 승인을 얻어낸 것은 지위를 악용한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국민의 생명권을 브로커의 로비와 맞바꾼 격"이라며 "미필적 살인고의라고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의 식약처 청탁 직후 제넨셀 설립자는 보유하던 비상장 주식 66만주를 63억원에 매각했다"며 "거짓 자료로 억지 승인을 받아낸 소식에 주가는 요동쳤고 그 막대한 손실은 개미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야기하던 '주가조작 패가망신', 김승원 후보자가 시범 케이스가 돼야 한다"며 "김 후보자는 승인 청탁을 통해 그 공범이라 할 정도로 조력했으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영장 판사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는 "구속 기로에 놓인 피의자를 위해 영장 전담 판사를 술자리에 불러냈다면 사법부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뿌리째 흔든 사법 방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승원 후보자가 향해야 할 곳은 과천 법무부 장관실이 아니라 법무부 산하 구치소"라며 "인사청문회 단상에 설 대상이 아니라 즉각적인 특검의 수사대 위에 올라야 할 피의자"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인사검증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공소장과 범죄 혐의들을 당연히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알고도 공소취소 충성심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답하라. 몰랐다면 그건 더 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