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연임 '도둑질' 인정...안 한다는 말 끝내 안해"

박상곤 기자
2026.09.06 10:46

[the300] SNS에서 "약속 자체를 안 하니 더 의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 청년정책 수요조사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불출마 선언 요구에 "도둑질을 안 하겠다고 하라는 것과 같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도둑질이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안 한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에 ) 다시 한번 묻는다. '연임은 없다. 재판받겠다' 이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가진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연임 안 하겠다고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떻겠냐'는 질문을 받고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장 대표는 "연임 불가 선언을 굳이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본인의 전력 때문"이라며 "취임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무엇을 해 왔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본인 재판 5개를 모두 멈춰 세웠다. 대법관 증원, 4심제, 법왜곡죄 등 사법부 파괴에 올인해 왔다"며 "공소취소를 위해 국정조사를 하고 법무부에 특위 만들고 특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감옥행을 막기 위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데 연임이라고 쉽게 포기하겠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더욱이 이 대통령은 본인이 했던 말도 하루아침에 뒤집는 사람"이라며 "'존경한다니까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명언이고, '부동산 세금은 줄이고 공급은 신속확대·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는 선거 홍보물에 실어놓고도 대통령이 되자 180도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놓은 약속도 안 지키는 사람이 약속 자체를 안 하겠다 하니 더 의심스럽지 않냐"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보통 사람이라면 '도둑질 안 하겠다'는 약속 굳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둑질' 전과자라면, '도둑질 안 하겠다'는 서약서라도 써야 일을 맡길 수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