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기국회 전반전 '野성' 올인…낙마 넘어 靑인사라인 정조준

박상곤 기자
2026.09.06 15:24

[the300]
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4일 대정부질문…대여 공세 수위↑
김승원·용혜인 낙마 '1순위'…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재소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속 정국 주도권 탈환 모색

(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군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2026.9.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이 이번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정기국회 초반 제1야당의 색채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낙마를 1차 목표로 삼는 동시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을 둘러싼 인사 책임론까지 공세 범위를 넓혀갈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정점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본격적인 대여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주요 정책 비판에 집중하는 동시에 민생·경제 분야 정책 대안 제시에도 나서겠단 방침이다.

오는 9~14일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선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다. 국민의힘은 보완수사 폐지 우려에 따른 수사 공백 우려, 공소 취소 등 사법 현안을 비롯해 호르무즈 파병 여부와 북미회담,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부동산 정책,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추진 논란 등을 분야별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초반 가장 공을 들이는 건 인사 문제다. 국회는 오는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청문회 슈퍼위크의 막을 올린다. 오는 15일 김 후보자와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잡혀있고 오는 16일에는 강신철 국방부·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용 후보자 청문회는 18일 또는 22일 개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오른쪽)/사진=뉴시스

당내에선 이들 중 김·용 후보자 낙마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해 이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한 점, '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 의혹 등을 들며 인준 불가 방침을 세웠다. 용 후보자를 향해서도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에 따른 공정성 시비, 기본소득당 운영을 둘러싼 논란, 노동당 언더조직 활동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개별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넘어 청와대 인사 과정 전반으로까지 공세 범위를 넓히는 모습도 감지된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용 후보자 발탁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좌파 카르텔의 빌드업"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도 이날 SNS에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 검증 시스템이 고장났기 때문"이라며 "기본소득당에만 언더조직이 있는 게 아닌 듯 하다. 정부의 인사를 김 부속실장 중심 성남-경기라인 언더조직이 굴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흐름을 타고 두 사람의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끌어내 정기국회 초반 대여공세의 구체적 성과로 만들겠단 구상이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1%로 최고치였으며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3%), 경제·민생(11%), 인사(9%) 등이 꼽혔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5%포인트(P) 오른 3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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