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욕심 많다? 장관·의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논란 정면돌파

이승주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9.10 14:07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겸직 논란' 등 자신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0. bjko@newsis.com /사진=류현주

각종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의원직 겸직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 후보자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까지 청문회 일정조차 정해지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생떼가 근본 원인이겠지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조차 억측과 악선동에 휩쓸리는 경향이 벌어지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제가 욕심이 많다고 비판하시는 것을 새겨들었다. 제가 이 자리에 정말 욕심으로 서 있는가. 지난 10여 일간 수없이 생각했다"며 "기본소득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국민들의 삶을 바꿔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 욕심을 포기하지 않고자 쉬는 날도 반납해 가면서 작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 왔다. 그렇듯 당사자들의 곁에서 함께 일하는 장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먼저 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 용 후보자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관례로써 평가하기 어렵다. 야당 현역 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 더구나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 자리 나눠 먹기로 사용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고보조금 비판에 대해선 "수백억씩 국고보조금 받으면서 내란수괴의 문지기 역할을 했던 정당이 기본소득당 보고 기생충 정당이라고 하면 그게 사실이 되냐.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1년 총수입의 단지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보조받으면서 당원들의 당비로 자립해 온 기본소득당 중에 도대체 누가 기생충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의 국고보조금 끊자는 제안은 동의한다. 그러면 위성정당 만든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모두 끊어야 공정"이라며 "이번 정치개혁에서 국고보조금 개혁도 함께하자. 원외 정당들도 국민들이 선택한 만큼은 지원받을 수 있도록 바꾸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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