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증인 거부·자료 부실…李정부 입틀막·귀틀막 청문회"

박상곤 기자
2026.09.15 10:27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점식(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5.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도 부실하다며 "입틀막·귀틀막 청문회"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인사 검증이 잘못되었으면 국회 청문회를 제대로 해서 부적격자를 걸러내야 하는데 민주당은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코로나 신약 로비 등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44명의 증인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모두 거부했다"고 했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 세제 개편안의 책임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재경부 세제실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역시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4급 보충역 판정 사유 관련한 병적기록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7년 보유 주택의 전입 기간이 4개월에 불과한데도 실거주 여부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인사 시스템이 작동을 하는 건지, 인사 전문가가 아닌 비선 실세가 장관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대체 불가 범죄자 내각에 적합한 인물들만 보인다"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승원 후보자를 겨냥해 "누가 신선을 모셔 와 장관으로 임명해 달라고 했느냐"면서 "법무부 장관이라면 최소한 파렴치한 범죄 의혹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위장전입과 음주운전은 기본이다. 치정로비, 주가 조작, 가족 협동조합 등 의혹 하나하나가 엽기적"이라며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청문회가 아니라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께 경고한다. 법으로부터 도피하려고 몸부림칠수록 받아야 할 재판만 늘어날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 만약 임명을 강행한다면 지지율 30%의 레임덕은 20%짜리 데드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정희용 사무총장은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김승원 후보자 사수를 위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강수를 둔 것이라면 큰 착각"이라며 "그렇게 떳떳하다면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에서 의혹을 규명할 증인 채택을 거부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증인 한 명 없는 청문회는 '파면 팔수록 두려워지는 잘못된 인사'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을 겨냥해 정당해산 요건 검토를 거론한 후보자 발언도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을 향해 위협성 발언을 하는 것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맞는 태도냐"고 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늘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지만 증인 채택 하나 없고 자료 제출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무슨 의혹이 검증되겠느냐"면서 "아예 뭉개고 가겠다는 선언이다. 이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보도에 밤사이 민주당 의원들과 김승원 후보자는 답변 준비까지 공유하면서 방탄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청문회 시작도 전에 결론을 정해 놓고 청문회가 아니라 방탄회로 만들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증인과 참고인을 배제한 맹탕 청문회로 만들려는 후보자와 민주당의 의도는 부실한 자료 제출 현황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통 요구한 자료 총 376건 중 미제출 건수가 총 243건이고, 미제출률은 64.6%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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