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조직위원장 반려에 천하람 "청천벽력…재검토 요청한다"

정경훈 기자
2026.09.17 16:06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이기인 사무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6.9.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을 반려하겠다는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출마 때부터 정치적 기반으로 삼아온 순천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천 원내대표는 1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비대위원장을 향해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 건에 대한 재검토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남부'를 당의 전략적 요충지로 하겠다는 쇄신안을 발표하며, 천 원내대표에게도 당의 전략을 따라줄 것을 요구했다. 순천갑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하겠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당을 되살리기 위해 헌신하시는 위원장님의 노고와 용단에는 깊은 존중과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차기 총선에서 제 순천 출마를 만류하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2020년 정치 입문과 동시에 순천갑에 출마했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 출신 청년이었지만 망국적인 영호남 갈등과 지역 구도를 타파하겠다는 패기 하나로 내린 결단이었다"며 "아내와 장인, 장모까지 순천으로 이주하며 선거를 도왔고, 비록 미약할지라도 의미 있는 변화의 씨앗을 뿌렸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 출마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정치적 기반은 순천뿐"이라며 "지난 22대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됐음에도 순천갑 조직위원장직을 유지하며 당선 직후부터 순천 메가박스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유급 지역 담당자를 선임해 지역활동을 이어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차기 총선에서는 반드시 순천 시민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그것이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순천 시민들께 보답하는 도리이자, 호남에서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저를 비례대표로 세워준 당의 큰 뜻에 부합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유는 당장의 득실을 넘어 10~20년 뒤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함"이라며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10년 뒤에는 경기남부뿐 아니라 전라남도 역시 우리 개혁신당의 튼튼한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희망의 싹을 잘라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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