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민석에 "소방관 휴식 빨대…秋와 '삼보일배'해도 모자라"

박상곤 기자
2026.10.20 09:51

[the300]

[부천=뉴시스]이시현 인턴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밤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김 대표 일행이 탄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장에 주차돼 있다. 2026.10.19 photo@newsis.com /사진=우은식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벽 소방서 방문과 순직 소방관 조문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두고 "휴식 빨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027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소방 분야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와 재정지원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딱 2개 밖에 없다. 하나는 탄핵이고, 하나는 갑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새벽 5시 서울 강서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던 점을 거론하며 "사진 한 장 찍자고 새벽에 취침과 휴식을 해야 할 소방관들을 깨워서 한데 모았다"며 "명백한 갑질이자 '휴식 빨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전북 순창군 축제에서 초대 가수의 공연을 중단시키고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과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는 과정에서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을 사용한 논란도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이처럼 본인이 갑질을 남발하고 다니면서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추석(추미애·김민석) 남매가 삼보일배를 하면서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추 지사의 소방관 비하 망언이나, 김민석 대표의 소방관 갑질이나 모두 무례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편의 부조리극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취임 100일 이내 민주당 지지율을 10%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60일이 지난 지금 지지율 7~8%가 떨어졌다"며 "냉정한 민심의 평가다. 김 대표와 민주당이 지금처럼 정치를 계속하면 지지율 10%대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추미애 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당 차원에서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서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소방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소방 예산을 강화하겠다"며 "소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 강화, 소방관 안전 지원, 순직 소방관 유족 지원 강화 등 3대 기조 아래 소방관 헌신 예우 TF를 꾸려 소방관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소방 분야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와 소방 공무원 처우 개선 대책, 소방 재정 지원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20.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정 원내대표는 오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판결을 앞두고 김혜경 여사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재판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야당에는 엄정하게 정권에게는 느리고 친절하게가 사법부의 원칙이냐"고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목적 중 하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불리한 판결을 앞두고 판사들을 길들이고 협박하기 위함"이라며 "사법부는 공정하고 엄정한 판결로 권력의 외압을 이겨내고 사법부 독립을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논란과 관련해서는 "왜 그렇게 상장 일정을 미리 정해놓고 심사를 꿰맞춘 것인지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며 "국민연금 리밸런싱 유예 문제로 수사 대상을 확장해 이재명 정부 증시 파탄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개인 소장품을 박물관에 전시한 논란에 대해서도 "이미 문화재청장 재직 당시 효종왕릉에 버너를 가져다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양양 낙산사 동종을 복원하며 본인 이름을 새긴 사람이다. 자격 없는 사람을 20년 만에 또다시 공직에 불러들인 이재명 정권 대선 캠프 보은 인사의 예고된 참사"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