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26 국정감사]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포항공과대학(포스텍) 교수 신분을 유지한 채 포항공대가 참여한 재단 사업 관련 결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이사장도 국정감사에서 "지금 생각하면 제척과 회피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정 이사장을 상대로 디지털새싹 사업과 관련한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2021년부터 2023년 1월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사업계획을 자문했다. 전문위원 임기가 끝난 뒤에는 포항공대 교수로서 2023년 디지털새싹 사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후 2024년 11월 창의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정 이사장 취임 이후에도 포항공대에는 2025년 디지털새싹캠프 운영 예산 12억원과 2026년 디지털새싹 사업비 10억원이 배정됐다. 이 의원은 정 이사장이 디지털새싹 사업 운영 주관기관 협약 체결 계획안과 선정 주관기관 단가 검증 결과 및 협약 추진안 등에 직접 결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현재 휴직 상태이지만 포항공대 교수 신분이 맞느냐"고 묻자 정 이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포항공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직 직장으로 관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과 창의재단의 자체 이해충돌방지제도 운영요령을 거론하며 "포항공대 사업에 결재하면서 이해관계 신고나 직무 회피 신청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정 이사장은 이에 "지금 생각하면 제척과 회피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창의재단의 자체 규정에도 임직원이 사적 이해관계로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직무를 회피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