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생각 없어…2028 총선 승리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민동훈 기자
2026.10.26 13:41

[the300]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을 아우르는 보수 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자신의 향후 정치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 "저도 정치를 아직 그만둔다고 이야기 안 했으니 플레이어"라며 "그분들하고 이렇게 해야 되지 않겠냐고 설득하는 역할은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는 상당히 그런 교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준석 의원이나 한동훈 의원도 결국은 그 방향으로 와야 한다. 적어도 아무리 늦어도 총선 전에는 다 뭉치는 모습을 보여서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 당의 큰 자산"이라며 복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 의원도 당연히 같이 합쳐야 한다"며 "다음 전당대회 결과가 진짜 통합하고 변화해서 수도권 승리를 할 수 있는 리더십을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는 거리를 뒀다. 유 전 의원은 "대선은 지금 전혀 머릿속에 없다"며 "머릿속에 한 가지 딱 있는 게 총선 승리다.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이라도 당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내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어떤 리더십을 선출하느냐가 수도권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보는 시각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는 제가 뭐라도 역할을 해야 되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재차 묻자 "출마하겠다고 지금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제가 꼭 해야 되겠다 싶으면 계산 안 하고 나서서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리더십에는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년간 보여준 그런 리더십으로는 당을 너무 오른쪽 끝에 갖다 놔서 총선, 수도권 선거를 못 이긴다"며 "장 대표도 자기가 보여준 리더십으로 연임하고 싶으면 전당대회에서 결판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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